헤어코스토리의 헤어팩과 세럼을 써보면서

여기가 향 하나는 정말 기가막히게 잘 뽑는 곳이렷다!는 믿음이 생겨서

샴푸도 하나 이 기회에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기존 퍼퓸샴푸들도 5종류(1종류는 품절)나 되고

이 리뉴얼된 샴푸도 2종이 되어서 도대체 누구를 골라야할지 몰라 고민하다가

본사 직원분의 도움을 받아 최종적으로 구매한 것이 이 마일드 샴푸입니다.

기존 퍼퓸샴푸들이 용량은 조금 더 많긴 합니다만

좀더 복합적이면서 기분이 상승되는 향은 확실히 리뉴얼된 이 라인입니다.

프레쉬 샴푸는 지성 두피인 분들이 쓰시면 기분 좋으실 것 같고

저는 무난하게 쓰기 좋은 마일드 샴푸를 선택했습니다.

(향이 좀더 달콤한 쪽)

자스민과 일랑일랑 향이 주를 이룬다고 하는데

어딘가 뉴트리션 헤어팩을 연상시키는, 굉장히 달콤하고 고혹적인 복합 플로럴 향입니다.

그리고 무실리콘 샴푸인데도 거품이 꽤 잘 나는 편입니다.

다만.. 제가 받은 제품만 그런건지..?

점성이 꽤 있는 젤 타입이라고 상품 설명에는 나와 있습니다만

펌핑을 하면 밑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직각 앞으로, 물총처럼 쏴집니다 ㅋㅋ

물비누를 연상시키는 아주아주 묽은 투명 리퀴드 타입입니다.

물비누처럼 묽어서 그런지, 처음에는 거품이 꽤 큼지막하게 납니다만

핸들링을 할수록 거품이 찰지게 변합니다.

확실히 무실리콘 샴푸라 헹궈내고 난 후에도

인위적으로 모공이 코팅된 듯한 답답한 마무리감이 없이 개운하네요.

사진 맨 마지막의 모발 샷은, 이 샴푸를 하고 난 후에 드라이를 하고 난 직후의 모발입니다.

제가 꽤 강한 반곱슬 모발인데...

무실리콘 샴푸로 머리를 감았을 뿐인데도 모발이 꽤 차분합니다.

아마 반곱슬이 아닌 분이라면 샴푸만 하셔도 좋다, 라고 하실수도 있겠네요.

무실리콘이라 모발과 두피에도 건강하고

세정할 때에도 남는 느낌없이 일시에 개운하게 씻겨나가고

사용하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복합 플로럴 향이 나면서

따로 스타일링 제품이 필요없을 정도로 모발이 충분히 부드러워지는 샴푸라면

단점을 따로 찾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다만, 좀더 점성을 높여서

펌핑할 때 앞이 아니라 밑으로 떨어졌으면 하는 작은 바램만 있습니다 ^^;;

다음에는 프레쉬 샴푸도 구매해서 번갈아가면서 써야겠어요!